불교상담개발원 제5대 원장에 취임한 도현스님(서울 정혜사 주지)이 “전문기관인 불교상담대학원대학 설립을 위한 주춧돌을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임 원장 도현스님은 지난 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봉행된 제4.5대 원장 이.취임식에서 불교상담대학원대학이 설립될 수 있도록 △불교 상담학과 관련 학교간 연합회 구성 △불교상담 워크숍 활성화 △강사 은행제도 도입 △명상프로그램 필수 과목 채택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동국대, 동방대학원대, 승가대, 서울불교대학원대 등 상담 관련 학교들 사이에 공동으로 연구하는 풍토를 만들어가고, 전문가 강사진으로 구성된 강사 은행제도를 통해 전문성을 높여가는 일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어 도현스님은 “불교상담개발원과 자비의 전화 여러분들과 가족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 소중한 인연에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불교상담에 대한 인식을 확산해 상담개발원의 위상을 높이고 상담개발원 가족과 연합 단체의 힘이 모아질 수 있도록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임 원장 담교스님은 이임사를 통해 “불교상담개발원이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고 공심으로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기에 마음이 든든하다”며 “도현스님이 신임 원장으로 취임하시니 대내외적으로 더욱 내실을 기하고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말했다.

자비의 전화 초대 회장을 역임했던 호계원장 일면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불교상담개발원이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으로 중생의 아픔을 보살피는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의 마음으로 더 많은 이웃들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ㆍ취임식에 이어 불교상담개발원은 ‘불교상담의 근거와 임상적 적용’을 주제로 기념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원장 도현스님이 ‘불교상담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주제로 기조 연설했으며, 불교상담개발원 연구위원 선업스님, 전현수 신경정신과의원장. 박찬욱 밝은사람들연구소장 등이 주제 발표했다.

  [불교신문 2884호/2013년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