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9-10 10:29
[BTN불교TV] "자살하면 천도 안 돼 육도윤회 떠돌아"
 글쓴이 : 불교상담개발원 (121.♡.208.68)
조회 : 232  
   http://www.btnnews.tv/news/articleView.html?idxno=62653 [64]

"자살하면 천도 안 돼 육도윤회 떠돌아"

  • 최준호 기자
  • 승인 2020.09.10 07:30


〔앵커〕

오늘은 세계 자살예방의 날입니다. 우리나라는 OECD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데요. 불교계는 생명존중 사상을 바탕으로 자살예방을 위한 여러 활동을 해 왔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세상을 풍요로워졌지만 각박한 사회 속 사람들의 정신은 더욱 빈곤해져 가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망 원인 통계에는 자살로 사망한 사람이 1만 3천여 명으로 10대 사망 원인 중 하나를 차지하고 있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 10년간 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사회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습니다.

불교에서는 초기경전에서 여러 자살 사례가 등장하고, 이에 대해 부처님이 판단한 내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제 몸이 받는 것은 모두 업이기 때문에 아프거나 힘들어도 뛰어넘거나 받아들여야 하며 자기 몸을 해하는 것도 살생이라고 가르쳤습니다.

불교적 관점에서 자살은 불살생계를 어기는 행위이며 타인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업보가 사라지지 않고 이어집니다.

부처님이 인정하지 않은 웨살리 비구들의 사례는 신체 혐오로 인한 자살이 다른 수행 비구들을 자극해 결국 수십 명의 집단 자살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정운스님 / 조계종 불학연구소장(전화인터뷰)
(내가 몸이 아픈 것도 업으로 받아들여서 뛰어넘든지 아니면 받아들이려는 수행의 의미가 불교에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자살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걱정하셨습니다. 또 우리가 자살을 하게 되면 천도 자체가 안 돼서 육도윤회를 계속 떠돌아다니는 의미가 있어서 특히 불교에서는 자살에 대해 굉장히 엄격합니다.)

자살을 또 다른 살인 행위이자 업의 연장으로 보는 불교에서는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여러 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불교상담개발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해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을 쉬게 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시키는 생명살림법회를 열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자살예방 전문교육과 캠페인·전화상담 등을 통해 사람들이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불교를 비롯한 국내 종교계가 뜻을 모아 지난 11월 자살 예방 지침서를 출간해 자살위기자를 돕는 방법, 자살예방활동과 유가족 지원 프로그램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선업스님 / 불교상담개발원장(전화인터뷰)
(자살자 한 명이 생기면 주변에 그 자살자와 같은 고통을 받는 사람이 여섯 명이 생긴다고 합니다. 한 분을 교육을 통해서, 또는 전화상담 등 상담을 통해서 구제하시면 일곱 분을 구제하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한 사람이 일곱 분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되니까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국가·사회적 자살예방 시스템 구축 마련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주변의 힘든 이들을 돌아보고 고통을 나누려는 노력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BTN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